윈도우 11 롤백 완전 정복! 설정 메뉴부터 클린 설치까지 단계별 총정리
회사 동료가 최근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했다가 큰 낭패를 봤습니다. 업무에 필수적인 오래된 프린터 드라이버가 윈도우 11과 호환되지 않아 인쇄가 전혀 안 되더라고요. 급한 서류를 출력해야 하는데 프린터가 먹통이 되자 정말 당황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업그레이드한 지 5일째라 설정에서 간단하게 윈도우 10으로 롤백할 수 있었고,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윈도우 11은 분명 새롭고 세련된 인터페이스를 자랑하지만, 모든 사용자에게 완벽한 선택은 아닙니다. 하드웨어 드라이버 충돌, 익숙하지 않은 UI, 주요 업무 프로그램 비호환 등의 이유로 다시 윈도우 10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윈도우 11에서 10으로 안전하게 돌아가는 모든 방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업그레이드 후 10일 이내라면 간단한 설정으로, 10일이 지났다면 클린 설치를 통해 롤백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윈도우 11 롤백, ‘시간’이 핵심입니다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한 후 다시 윈도우 10으로 돌아가는 것을 ‘롤백(Rollback)’ 또는 ‘다운그레이드’라고 부릅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시간입니다.
10일 골든타임의 의미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 업그레이드 후 사용자에게 10일의 골든타임을 제공합니다. 이 기간은 마치 온라인 쇼핑의 청약철회 기간처럼, 마음이 바뀌면 쉽게 되돌릴 수 있는 안전장치입니다.
10일 이내: 시스템 설정의 ‘돌아가기’ 기능으로 클릭 몇 번만으로 간단히 롤백 가능합니다. 개인 파일은 대부분 유지되며, 소요 시간은 30분~1시간 정도입니다.
10일 이후: 시스템이 이전 윈도우 10 복구 파일을 자동 삭제하여 ‘돌아가기’ 버튼이 사라집니다. 이 경우 클린 설치로만 롤백이 가능하며, 모든 데이터가 삭제되고 2~3시간이 소요됩니다.
왜 10일일까?
윈도우 는 업그레이드 시 ‘C:$windows.old’ 폴더에 이전 버전을 백업해둡니다. 이 폴더는 보통 20~30GB의 용량을 차지하는데, 10일 후 자동으로 삭제되어 저장 공간을 확보합니다. 바로 이 폴더가 있어야 간단한 롤백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윈도우 11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최대한 빨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0일 이내 롤백: 가장 쉬운 방법
업그레이드한 지 10일 이내라면 축하드립니다! 가장 간단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윈도우 10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롤백 전 확인사항
본격적인 롤백 전에 다음 사항을 꼭 확인하세요:
백업: 10일 이내 롤백은 개인 파일을 대부분 유지하지만, 만약을 대비해 중요한 문서, 사진은 외부 USB나 클라우드(OneDrive, Google Drive)에 백업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원 연결: 노트북 사용자는 반드시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세요. 롤백 중 배터리가 방전되면 시스템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시간 확보: 30분~1시간 정도 소요되므로, 급한 일이 없는 시간을 선택하세요.
이전 비밀번호 기억: 윈도우 11에서 비밀번호를 변경했더라도, 롤백 후에는 윈도우 10 시절 사용하던 원래 비밀번호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미리 메모해두세요.
단계별 롤백 절차
1단계: 설정 열기
키보드에서 Windows 로고 키 + I를 동시에 누르면 [설정] 창이 열립니다. 또는 시작 메뉴 → 톱니바퀴 아이콘(설정)을 클릭해도 됩니다.
2단계: 복구 옵션 찾기
설정 창 좌측 메뉴에서 [시스템]을 클릭합니다. 그런 다음 우측 화면을 아래로 스크롤하여 [복구(Recovery)] 옵션을 찾아 클릭합니다.
3단계: 돌아가기 버튼 클릭
복구 옵션 섹션에서 ‘이전 버전의 Windows’ 항목을 찾습니다. 10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그 옆에 [돌아가기] 버튼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이 버튼을 클릭하세요.
만약 이 버튼이 회색으로 비활성화되어 있거나 아예 보이지 않는다면, 10일이 이미 지났거나 $windows.old 폴더가 삭제된 것입니다. 이 경우 다음 섹션의 ‘클린 설치’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4단계: 이유 선택 및 진행
롤백 이유를 묻는 화면이 나타납니다. 해당하는 항목을 선택하고 [다음]을 클릭합니다. 이 정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제품 개선에 참고하는 용도이므로, 솔직하게 선택해도 됩니다.
이후 몇 가지 안내 화면이 나타나는데, 계속 [다음] 버튼을 눌러 진행합니다.
5단계: 롤백 시작
마지막 확인 화면에서 [Windows 10으로 돌아가기] 버튼을 클릭하면 롤백이 시작됩니다. PC가 자동으로 재부팅되며, 30분~1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절대 전원을 끄거나 강제 종료하지 마세요! 진행 바가 멈춘 것처럼 보여도 내부적으로 작업이 진행 중이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합니다.
6단계: 완료 및 확인
롤백이 완료되면 Windows 10 로그인 화면이 나타납니다. 이전 비밀번호로 로그인하고, 모든 파일과 설정이 정상인지 확인하세요.
10일 이후 롤백: 클린 설치 방법
안타깝게도 10일이 지났다면 ‘돌아가기’ 버튼이 사라집니다. 이 경우 클린 설치(Clean Installation)를 통해 Windows 10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클린 설치란?
클린 설치는 PC의 하드 드라이브를 완전히 포맷하고 운영체제를 처음부터 새로 설치하는 방법입니다. 마치 새 컴퓨터를 받은 것처럼 깨끗한 상태로 초기화됩니다.
장점: 깨끗하고 안정적인 시스템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점: 모든 개인 파일, 프로그램, 설정이 완전히 삭제됩니다.
따라서 클린 설치 전 반드시 모든 중요 데이터를 백업해야 합니다.
클린 설치 준비물
1. 백업: 사진, 문서, 음악, 비디오 등 모든 개인 파일을 외부 USB(최소 64GB 권장) 또는 클라우드에 백업합니다.
2. 프로그램 목록 작성: 재설치가 필요한 프로그램 목록을 메모하고, 설치 파일이나 라이선스 키를 미리 준비합니다.
3. 빈 USB 드라이브: 최소 8GB 용량의 빈 USB 메모리를 준비합니다. 이 USB는 부팅 가능한 Windows 10 설치 미디어로 만들어집니다.
단계별 클린 설치 절차
1단계: Windows 10 설치 미디어 만들기
다른 정상 작동하는 PC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합니다. 검색창에 ‘Windows 10 다운로드’를 검색하거나, microsoft.com/ko-kr/software-download/windows10 주소로 접속합니다.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하여 Media Creation Tool을 다운로드합니다. 다운로드한 파일을 실행하고, 화면 안내에 따라 USB 드라이브에 부팅 가능한 Windows 10 설치 미디어를 만듭니다.
주의: USB에 있던 모든 데이터가 삭제되므로, 빈 USB를 사용하거나 미리 백업하세요.
2단계: BIOS/UEFI 설정 변경
롤백할 PC를 재부팅하고, 부팅 중 특정 키를 눌러 BIOS/UEFI 설정으로 진입합니다. 제조사별로 키가 다릅니다:
- 삼성, LG, HP: F2 또는 F10
- 델(Dell): F12
- 레노버: F1 또는 F2
- ASUS: F2 또는 Delete
BIOS에서 Boot 메뉴를 찾아 USB 드라이브를 첫 번째 부팅 순서로 설정하고 저장 후 종료합니다.
3단계: Windows 10 설치 시작
USB로 부팅되면 Windows 설치 화면이 나타납니다. 언어, 시간, 키보드를 선택하고 [다음]을 클릭합니다.
[지금 설치]를 클릭하고, 라이선스 동의 후 [사용자 지정: Windows만 설치(고급)]를 선택합니다.
4단계: 파티션 삭제 및 설치
기존 Windows 11이 설치된 파티션을 선택하고 [삭제]를 클릭합니다. 주 파티션(보통 가장 큰 용량)을 삭제하면 ‘할당되지 않은 공간’으로 바뀝니다.
이 공간을 선택하고 [다음]을 클릭하면 Windows 10 설치가 시작됩니다. 1~2시간 정도 소요되며, 여러 번 자동 재부팅됩니다.
5단계: 초기 설정 및 복원
설치가 완료되면 초기 설정(계정, 언어, 네트워크 등)을 진행합니다. 설정이 끝나면 백업해둔 파일을 복사하고, 필요한 프로그램을 재설치합니다.
라이선스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인데, Windows 10 정품 인증은 자동으로 복원됩니다. Windows 10에서 정품 인증을 받은 PC라면, 디지털 라이선스가 PC 하드웨어(메인보드)에 귀속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Windows 11로 업그레이드했다가 다시 Windows 10을 설치해도, 인터넷에 연결되면 자동으로 정품 인증이 활성화됩니다. 라이선스 키를 다시 입력하거나 재구매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10일 이내 vs 이후 비교
| 구분 | 10일 이내 | 10일 이후 |
|---|---|---|
| 방법 | 설정 > 복구 > 돌아가기 | 클린 설치 |
| 소요 시간 | 30분 ~ 1시간 | 2 ~ 3시간 |
| 개인 파일 | 대부분 유지 | 모두 삭제 |
| 설치 프로그램 | 일부 유지 | 모두 재설치 필요 |
| 난이도 | 쉬움 (클릭 몇 번) | 중급 (USB 제작 필요) |
| 백업 필요성 | 권장 | 필수 |
| 준비물 | 없음 | 8GB USB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10일이 정확히 언제까지인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A. 안타깝게도 시스템에서 정확한 남은 일수를 표시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설정 > 시스템 > 복구로 가서 ‘이전 버전의 Windows’ 항목에 [돌아가기] 버튼이 활성화되어 있으면 아직 10일이 안 지난 것입니다. 버튼이 회색이거나 없다면 이미 기간이 지났습니다. 업그레이드 날짜를 기억하고 계신다면, 그날부터 10일을 세면 됩니다.
Q2. 롤백 중 오류가 발생하면 어떻게 하나요?
A. 롤백 중 오류가 발생하면 대부분 C:$windows.old 폴더의 손상 때문입니다. 이 경우 안전 모드로 부팅하여 다시 시도하거나, 불가피하게 클린 설치를 해야 할 수 있습니다. 사전 백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복잡한 경우 가까운 컴퓨터 수리점에 문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3. Windows 11에서 설치한 프로그램은 어떻게 되나요?
A. 10일 이내 롤백 시, Windows 11에서 새로 설치한 프로그램은 대부분 삭제됩니다. Windows 10 시절에 있던 프로그램은 유지되지만, 일부는 재설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클린 설치는 모든 프로그램이 삭제되므로 전부 재설치해야 합니다.
Q4. 드라이버도 함께 롤백되나요?
A. 네, 10일 이내 롤백 시 Windows 10 시절의 드라이버로 자동 복원됩니다. 다만 일부 하드웨어는 드라이버를 수동으로 재설치해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그래픽카드, 프린터, 스캐너 등은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최신 드라이버를 다운로드하는 것이 좋습니다.
Q5. 롤백 후 다시 Windows 11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Windows 10으로 돌아간 후에도 언제든지 설정 > Windows 업데이트에서 Windows 11로 다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무료 업그레이드 자격은 유지되므로, 필요한 드라이버나 프로그램 호환성을 확인한 후 재도전해보세요.
핵심 정리
Windows 11에서 10으로 돌아가는 방법은 업그레이드 후 경과 시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10일이 핵심 기준이며, 빠른 결정과 철저한 백업이 안전한 롤백의 비결입니다.
10일 이내 롤백:
- 방법: 설정 > 시스템 > 복구 > 이전 버전의 Windows > 돌아가기
- 소요 시간: 30분~1시간
- 데이터: 개인 파일 대부분 유지, Windows 11 설치 프로그램 삭제
- 준비물: 없음 (백업 권장)
10일 이후 클린 설치:
- 방법: Media Creation Tool로 USB 설치 미디어 제작 후 클린 설치
- 소요 시간: 2~3시간
- 데이터: 모든 파일·프로그램 삭제 (백업 필수)
- 준비물: 8GB USB, 데이터 백업
필수 주의사항:
- 롤백/설치 중 절대 전원 끄지 않기
- 이전 Windows 10 비밀번호 미리 확인
- 라이선스는 자동 복원되므로 걱정 불필요
Windows 11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익숙하고 안정적인 Windows 10으로 돌아가는 것도 현명한 선택입니다. 새로운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며, 자신에게 맞는 환경에서 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가이드가 여러분의 성공적인 롤백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