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4일, 한국 주식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옵니다. 바로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하면서입니다. 기존 한국거래소(KRX)의 독점 체제가 깨지고,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과 기회를 제공할 이 새로운 플랫폼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으실 겁니다. “넥스트레이드에서 어떤 종목을 거래할 수 있나요?”, “거래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수수료는 정말 저렴한가요?” 이런 질문에 답하며, 이 글에서는 넥스트레이드의 모든 것을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대체거래소(ATS)란 무엇인가?
넥스트레이드는 한국 최초의 대체거래소(Alternative Trading System, ATS)입니다. 이는 기존 한국거래소 외에 민간 주도로 운영되는 주식 거래 플랫폼을 의미합니다. 금융투자협회와 주요 증권사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했으며, 2022년 11월 설립 이후 약 2년간 준비를 거쳐 2025년 3월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1956년 설립 이후 70년간 독점해온 주식 거래 시장에 경쟁 구도를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나스닥(NASDAQ)처럼 민간 거래소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례를 떠올리면 됩니다. 대체거래소는 단순히 거래소를 하나 더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거래 시간 확대와 비용 절감 같은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넥스트레이드 거래 종목은?
대체거래소에서 거래 가능한 종목은 출범 초기에는 제한적이지만, 점차 확대될 예정입니다. 2025년 3월 4일 출범 당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5개씩, 총 10개 종목으로 시작합니다. 이 종목들은 변동성이 낮고 유동성이 높은 주식들로 선정되었습니다.
초기 거래 종목
- 코스피: 롯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롱인더스트리, LG유플러스, S-Oil
- 코스닥: 골프존, 동국제약, 에스에프에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컴투스
이후 거래 종목은 단계적으로 늘어납니다. 출범 3주차에는 110개, 4주차에는 410개, 5주차에는 약 800개 종목으로 확대됩니다. 4월 초부터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와 반도체, 2차전지 등 테마주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관심 있는 주요 종목을 대체거래소에서도 거래할 수 있게 된다는 뜻입니다.
단계 | 시기 | 거래 종목 수 |
---|---|---|
출범 1~2주차 | 3월 4일~3월 17일 | 10개 |
3주차 | 3월 18일~3월 24일 | 110개 |
4주차 | 3월 25일~3월 31일 | 410개 |
5주차 이후 | 4월 1일부터 | 800개 |
참고로, 현재 계획으로는 ETF(상장지수펀드)나 ETN(상장지수증권) 거래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시장 수요에 따라 추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대체거래소 거래 어떻게 시작하나?
ATS를 이용하려면 새로운 계좌를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증권사 계좌로 거래가 가능합니다. 다만, 모든 증권사가 출범 초기부터 참여하는 것은 아니며, 점차 참여 증권사가 늘어납니다. 출범 당일에는 15개 증권사가 전체 시장에 참여하고, 9월부터는 32개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1) 거래 시간
ATS의 가장 큰 장점은 거래 시간입니다. 기존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만 운영되지만, 대체거래소는 하루 12시간 거래가 가능합니다. 구체적인 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 프리마켓: 오전 8시 ~ 오전 8시 50분
- 정규장: 오전 9시 ~ 오후 3시 30분 (한국거래소와 동일)
- 애프터마켓: 오후 3시 40분 ~ 오후 8시
이렇게 길어진 거래 시간은 특히 직장인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퇴근 후에도 주식을 사고팔 수 있어, 글로벌 시장 이벤트나 기업 공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2) 새로운 호가 방식
ATS는 거래 전략을 다양화할 수 있는 새로운 호가 방식을 도입합니다.
- 중간가 호가: 최우선 매수와 매도 호가의 중간 가격으로 자동 조정되며, 체결 가능성을 높입니다. 예를 들어, 매수가 10,000원이고 매도가 10,200원이라면 중간가 호가는 10,100원으로 설정됩니다.
- 스톱지정가 호가: 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지정가 주문이 발동됩니다. 단타 투자자라면 급등락 시 손실을 줄이는 데 유용합니다.
이런 기능은 기존 한국거래소에서는 없던 것으로, 투자 스타일에 따라 활용도가 높습니다.
예시: 직장인의 넥스트레이드 활용
오후 6시에 삼성전자가 예상치 못한 실적 발표를 했다고 가정해봅시다. 한국거래소라면 다음 날 아침 9시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넥스트레이드에서는 당일 오후 8시까지 매매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빠른 대응으로 손실을 줄이거나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넥스트레이드 수수료는 얼마나 저렴한가?
수수료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요소입니다. ATS는 한국거래소보다 20~40% 저렴한 수수료를 제공합니다. 구체적으로, 한국거래소의 매매체결 수수료가 평균 0.0023%라면, 넥스트레이드는 0.00134%~0.00182% 수준으로 운영됩니다.
거래소 | 수수료율 | 100만 원 거래 시 수수료 |
---|---|---|
한국거래소 | 0.0023% | 23원 |
넥스트레이드 | 0.00134%~0.00182% | 13.4원~18.2원 |
또한, 대체거래소는 Maker-Taker 방식을 도입합니다. 이는 유동성을 제공하는 주문(Maker)에는 더 낮은 수수료(0.00134%)를, 유동성을 소비하는 주문(Taker)에는 약간 높은 수수료(0.00182%)를 부과하는 구조입니다. 출범 초기인 3월 4일부터 4월 30일까지는 모든 거래 수수료가 면제되니, 이 기간에 적극 활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단타 vs 장기 투자
- 단타 투자자: 거래 횟수가 많아 수수료 절감 효과가 큽니다. 하루 10번 거래 시 한국거래소에서는 230원이지만, 넥스트레이드에서는 134~182원으로 줄어듭니다.
- 장기 투자자: 거래 빈도가 낮아 절감액은 크지 않지만, 긴 거래 시간으로 매매 타이밍을 더 잘 잡을 수 있습니다.
넥스트레이드의 장단점
1) 장점
- 긴 거래 시간: 하루 12시간 운영으로 직장인과 해외 투자자 모두에게 유리합니다.
- 낮은 수수료: 비용 절감으로 수익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다양한 전략: 새로운 호가 방식으로 투자 접근성이 개선됩니다.
2) 단점
- 초기 유동성 부족: 출범 초기에는 종목 수가 적고 거래량이 낮을 수 있습니다.
- 제한된 종목: ETF나 ETN은 거래되지 않아 선택 폭이 좁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대체거래소는 정착까지 10년이 걸렸습니다. ATS도 초기에는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으니, 이를 감안하고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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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s)
1) 새 계좌가 필요한가요?
아닙니다. 기존 증권사 계좌로 거래가 가능합니다. 다만, 사용 중인 증권사가 넥스트레이드에 참여하는지 확인하세요.
2) 삼성전자는 언제 거래되나요?
출범 4주차(3월 25일~3월 31일)부터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확한 일정은 넥스트레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공매도는 가능한가요?
현재 공매도 지원 여부는 명확히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출범 후 업데이트를 기다려야 합니다.
4) 시간외 단일가 거래와 다른가요?
네, 다릅니다. 넥스트레이드의 애프터마켓은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지만, 한국거래소의 시간외 단일가는 10분 단위로 체결됩니다.
대체거래소로 투자 성공하기
넥스트레이드는 한국 주식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퇴근 후에도 거래할 수 있고, 수수료가 저렴하며, 다양한 호가 방식으로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종목 수가 적고 유동성이 낮을 수 있으니, 자신의 투자 스타일에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 성공을 위해 몇 가지 팁을 드리자면, 첫째, 출범 초기 수수료 면제 기간을 활용해 소액으로 테스트해보세요. 둘째, 거래 시간 확대를 이용해 시장 변동에 빠르게 대응하세요. 셋째, 증권사 앱에서 넥스트레이드 참여 여부를 미리 확인하세요.
대체거래소(ATS)는 단순한 거래소 추가가 아니라, 한국 자본 시장의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는 첫걸음입니다. 여러분도 이 변화를 기회로 삼아 더 나은 투자 결과를 만들어보세요!